윤병세 외교부 장관, 글로벌 거버넌스 분야 세계적 정책포럼인 제7차 세계정책회의(WPC) 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상호 연계된 세계의 도전과 한국의 기여방안을 역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8(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nstitut Francais des Relations Internationales) 주관 제7차 세계정책회의(World Policy Conference)에 참석, 만찬을 주최하고 ‘상호 연계된 세계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 동북아 및 글로벌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유례없는 동시다발적 “3중 파고(triple waves)”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를 위한 변화 유도 및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 △새로운 역내 안보지형을 형성 중인 동북아에서의 긴장 완화 필요성, △기후변화, 전염병, 테러 등 글로벌 이슈 분야에서의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등을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금년도 일련의 다자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에볼라, 외국인 테러전투원 문제, 금융 협력, 기후변화 등의 문제가 폭넓게 다루어졌음을 상기하며, 세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상호 연계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핵 프로그램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및 북한의 병진정책 고수, 인권관련 북한의 전례없이 민감한 반응 등의 북한 내부 모순들은 한반도가 처한 냉엄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동북아에서 심화하는 영토 및 역사 갈등, 해양․사이버 안보 문제 등 긴장의 중심에는 새로운 안보 지형의 형성 과정에서 주요국들의 상충되는 비전이 제시되는 문제가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비확산, 인권과 인도적 지원, 개발협력 등 글로벌 차원에서의 한국의 증대된 역할 및 기여를 강조하며, 세계 극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이 국제사회에 보답할 차례임을 역설했습니다.

끝으로 윤 장관은 그동안 도전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전환시켜 온 한국의 역사적 경험들을 반추하며, 통일 완성을 통해 민주적이고 비핵화된 한반도를 달성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세계 평화와 변영의 촉진자가 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이번 세계정책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였으며, 윤병세 장관 외에 마리 키비니에미(Mari Kiviniemi) 前 핀란드 총리, 존 맨리(John Manley) 前 캐나다 부총리 등 세계 고위급 각료 및 리처드 하스(Richard Haass) CFR 회장, 조지프 나이(Joseph Nye)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학장 등 전세계 유명 석학들이 참석하여 주요지역 안보문제에서 글로벌 거버넌스 이슈 전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