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朴통일대박론, 말아닌 행동 뒤따라야”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7차 세계정책회의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통일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인류에게 ‘대박’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는 대북 전단살포 문제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2차 고위급 회담의 기회를 놓쳤다”며 “결과적으로 지난 2년 간 박근혜 정부는 그토록 ‘대박’이라고 부르던 통일을 위한 그 어떤 성과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등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는 ‘말잔치 대박’이었지 실제 내용은 ‘쪽박’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이면 박근혜 정부도 반환점을 돈다”며 “박근혜 정부는 지금이라도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대화 복원 등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지렛대 삼아 동북아 외교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